구 름 !
구름은 사람의 마음이다.
인간들 보다 기분대로가 아니라,
사상은 구름 못지 않게
날아 다니기 때문이다 한다.
파란 하늘에 형형색색으로
수채화를 그리는
구름을 멀거니 바라보면
볼수록 지향성 없이
떠돌아 다니는 구름장이
제 신세와도 같고
고생살이에 주름살 잡힌
어머니의 얼굴과
부스스한 백발이
흰 구름속에서 내다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꼬부랑 지팡이를 짚고 아들을 찾아
구름산 언덕 비탈로 기어오르는 듯도하다.
(沈熏/영원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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