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릿 고 개 !
지금 시대에 보릿고개를 아는 세대는 얼마나 될까!
먹을 것이 부족한 나 날이 있었다는 말을 들으면
라면을 먹으면 되지 안느냐고 말하는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하면 쉽게 설명될 수 있을까
어록에는 오늘이 오월 단오라는데,누런 보리 물결이
넘실거려서 눈요기라도 하자면 아직도 한달은 있어야 할 것 같다.
이 무렵을 보릿고개라고들 한다, 고개를 넘어설 때가지의
그 숨가쁨을 비유한 것일 것이다.
사흘 안 끓여도 솥이 하마 녹 슬었나
보리 누름철은 해도 어이 이리 긴고
감꽃만 줍던 아이가 몰래 솥을 열어보내
한 끼 건느기가 강물보다 어렵던가
이 시귀절에도 감꽃이라도 주어 먹어야 배고픔을
줄였든 그 시절 보리고개에 죽는다는 말이 생겼다
즉 묵은 곡식은 거의 다 떨어지고 햇보리는 아직
여물지 않아 농가 생활에서 가장 살기 어려운 사오월로서
식량에 고통을 받는 고비를 일컷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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