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개 !
날개가 있는 새
새들만이 날개가 있어야 하는 가,아니다 ,
사람도 날개가 있어야 한다 날개없는 사람은 욕망도 이상도 없고
위대한 행위를 위한 날개가 없으면 욕망과 사랑도 있을 수 없고
행복도 날개가 있기 때문에 붙들어 매어 둘 수 없고 우정도 자유도
날개가 있기 때문에 탈피하지 않고 자유도 잃어버리지 않고
경계해야 일을 하지 않으면 새가 날개를 잘리는 것과 같기 때문
우리는 이런 아름다운 새들을 보고 아름다워 하는 것,
이런 글을 떠 올린다
사람들은 모두 네 활개를 펴고 닭처럼 푸드덕거리는 것 같고
온갖 유리와 강철과 대리석과 지폐와 잉크가 넉글넉글 끓고
수선을 떨고 하는 것 같은 찰나,그야말로 현란을 극한 정오다.
나는 불현듯이 겨드랑이가 가렵다.
아하,그것은 내 인공의 날개가 돋았든 자국이다
오늘은 없는 이 날개,
머리속에서는 희망과 야심의 말소된
페이지가 딕셔너리 사전 넘어가듯 번뜩였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날자. 날자 한번만 더 날자구나.
한 번만 더 날이 보자꾸구나
(이상의 날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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