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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첫눈 오는날 !

by 산내음들내음 2018. 1. 13.

눈 (雪) !

 

 

 

 

 

은 신비로우며 땅 위에 내려서도

단념하고 땅에 어울리지 못하는 물질이라고 한다.

풍경을 덮어버리는 그 유달리 흰빛이 밉살스럽고

차가워 생명을 거부하면서 눈이 생명을 보호해주니 말이다.

그리고 생명은 눈을 녹이고서야 살아날 수 있다는 것에서 신비롭다.

그래서 일상의 조그마한 기적인 것이다.

내리는 눈송이를 보면서 생각해 본다.

순수한 백설,때뭇지 않는 눈송이가 날리는 것을 볼 때

자연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그 뜻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주신분의 뜻을 잊지 않으려고 다시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들판 위에 길 위에

가볍웁게 고요히

서로 엉켜 눈이 춤 추며 내려 온다

 

끝없는 저 하늘에

흰옷을 펴고 즐거운 듯 춤추며

내려오다 이윽고 피로해 땅 위에 쉰다

 

한 빛의 각가지 모습하고

지붕이며 굴 뚝

이정표며 뜰위에 잠잔다

 

지금에사 사방엔 소리 하나 없고

세계는 다 같이 깊은 망각 속에

갇히어 고요로 떨어진다

허나 넓고 막막한 고요 속에

마음 만은 되살아나

사라진 사랑을 생각한다

                              (네그리/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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