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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봄꽃들 !

by 산내음들내음 2017. 4. 6.

봄  !

 

 

 

 

 

 

봄은

그러나 항상 짓굿은 웃음을

 뛰우고 언젠가 하루 아침에 문득 옵니다.

그래서 벙글벙글 웃고, 춤추는 아씨처럼 가만히 날아드는 봄은

마치 우리가 길에서 멀리 마주처 오는 벗을 볼 때의 저 일종의 복잡한

감정을 우리로 하여금 맛보게 합니다.

아, 봄 !

봄빛은 참으로 어머니의 품 속 모양으로 따스하고 보니 누가 그 속에 안기기를

싫어하리요.이래서 봄은 방안에서오슬오슬 떠는 우리를 은근히 밖으로 밖으로

잡아 끌어내는 것인데 만물이 춘광에 흠씬 취해 도연한 시간을 갖고

온갖 집안이란 집의 뜰안에서 노래가 빛날 때 사람 마음엔들

왜 물이 오르지 않으며 싹이 트지 아니하며

꽃이 피지 아니하며 시가 뛰놀지 않겠습니까?

(김보습)

 

 

 

 

바람꽃

 

 

 

 

큰괭이밥

 

 

괭이눈

 

 

산수유

 

 

맹자꽃

 

 

할미꽃

 

 

 

 

현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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