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3 결 실 ! 가 을 ! 주여 어느듯 가을 입니다. 지나간 여름은 위대 하였습니다 태양 시계위에 당신의 그림자를 눕히고 광야로 바람을 보내 주옵소서 일년에 마지막 과실이 열리도록 따뜻한 남극의 햇빛을 이틀만 더 베풀어 주십시오 과실이 익을 대로 잘 익어 마지막 감미가 향긋한 포도주에 깃들것.. 2016. 11. 19. 결 실 ! 가 을 ! 능금 나무 열매들이 익었으니 오늘은 먼 하늘빛 넥타일 매어 볼까? 별은 이순 하고, 이삭들 바람에 익는다. 아침 저녁 살결에 묻는 요즈막 향깃한 차거움 기쁜 때도가고 슬픈 때도 가면, 오동과 잎새지는 먼- 길위에 또다시 램프의 시간이 오려는가. (김현승 / 가을 넥타이) 2016. 8. 9. 양귀비 ! 자 태 ! 식물의 삶에 대한 평범한 궁금증,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자연 현상, 식물의 겉모습속에 숨은 이치 같은 것을 시간의 흐름과 함께 알 수 있다면 그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움직이지 못하고 한 자리에서 가만히 머물러 있기만 한다고 '식물인간'이란 단어를 쓰는 것만 보.. 2014. 6.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