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전옥답(門前沃畓) !
문 앞의 비옥한 논.
집 가까이에 있는 비옥한 논
즉 아주 귀한 재산을 의미하는 말이 문전 옥답.
6월의 농촌 들녁의 풍경은
물이 담겨진 논은 바다를 영상케 하고 모를심어 놓아 푸르름이 더한 풍경이다.
어느 작가의 들 풍경에 이런 표현이 봄을 대변하는 문전옥답의 풍경
들은 온통 초록 전에 덮여 한조각의 흙빛도 찾아 볼 수 없는 초록빛 바다
초록은 흙빛보다 찬란하고 눈빛 보다 복잡 하다.봄은 옷입고 치장한 여인이다.
흙빛에서 초록으로 땅은 어디서 어느 때 그렇게 많은 물감을 먹었길래
봄이되면 한꺼번에 그것을 이렇게 지천에 배앝아 놓을까.
야들야들 나부끼는 촉목의 양자는 부드럽게 솟는 음악.
줄기는 굵고 잎은 연한 멜로디의 마디마디이다. 부피있는 대궁은 나팔소리요,
가는 가지는 거문고의 음룰이라고도 할까 그것은 봄의 걸음이다.
꽃다지 질경이 민들래 가지가지 풋나물을 뜯어먹으면 몸이 초록으로 물들것 같다
새가 지저귄다. 꾀꼬리일까.지평선이 아롱거린다.
이렇게 작가의 마음이 아니라도 우리는 들녁의 풍경을 보면 감동한다.
이것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봄의 엄청난 힘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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